중국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9% 하락한 3271.51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가 이번 주 초 연중 최고치에 접근하면서 차익실현 매물 움직임이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영기업 개혁 가속화 기대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이날 증시 부진을 주도했다. 중국 2위 이동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의 상장 자회사인 차이나유나이티드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스는 6.6% 급락했다. 차이나유니콤이 지난 20일 민간기업의 대규모 지분 매입을 허용하는 혼합소유제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차이나유나이티드는 지난 21~22일 이틀 연속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 폭등했다.
우칸 산산파이낸스 증권 트레이딩 대표는 “국영기업 개혁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테마로 남아 있다”며 “우리는 개혁을 거칠 다음 기업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하토’ 영향으로 전날 휴장했다가 이날 문을 연 홍콩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20분 현재 0.88% 오른 1만1051.8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금융업체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