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와 사망한 남편과의 돈독했던 부부애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눈'에서는 지난 21일 발생한 송선미 남편 사망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는 송선미의 모습이 눈길을 사기도 했다. 송선미는 남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멍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송선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결혼했어요' 섭외를 받는다면 남편과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남편은 착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사람이다. 마음이 깊고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송선미 남편의 외조부는 일본에서 자수성가해 수백억 원의 재산을 일군 사업가로, 최근 외조부가 장남과 장손에게 모든 재산을 증여하면서 자식들 간의 분쟁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송선미의 남편은 장손의 지인이었던 피의자와 21일 오전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실랑이가 있었다. 이후 피의자는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고, 목 부위에 치명상을 입은 송선미의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의자는 '계획적인 범행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유족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담담히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남은 "조카가 살해된 것은 그날 저녁쯤에 알았고, 피의자가 재산 분할 분쟁과 관련해 조카를 찾아간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