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던 김제의 한 달걀 농장에서 실시한 성분 재검사에서 또다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26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전날 김제시 죽산면 한 달걀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0.008mg/kg 검출됐다. 이 농장은 지난 20일에도 동일한 양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돼 출하 정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거미류의 절지동물을 구제하는데 쓰는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다.
해당 농장은 난각 번호가 없는 소규모 방사형 농가로 닭 2500마리를 방목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살충제 검출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이달 유통한 달걀 4245개 중 1701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김제시는 회수되지 않은 나머지 달걀은 이미 식단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는 이 농장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재차 검출된 원인을 찾기 위해 곧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농장에서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된 직접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다”며 “정밀 검사를 통해 주변 환경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