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6학년생 제자를 유혹해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다 모범적인 교사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중앙일보는 초등생과 성관계로 파문을 일으킨 30대 경남 여교사 A씨에 대한 주위의 평가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성격이 밝고 얼굴이 예뻐 학생들이 무척이나 따랐으며 학부모에게도 예의가 발라 평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교에서도 다른 교사들보다도 훨씬 모범적이어서 인사 고과 평가도 좋아 학교 관계자는 매체에 “평소 행동이 정상적이었는데 이런 일을 벌인 것을 보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당시 교장실로 불려간 A씨는 학교 측의 추궁에 눈물을 흘리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혼으로 남편과 두 자녀가 있으며 2009년 9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앞서 A씨는 6학년생인 제자 B군에게 올 6월 초부터 반나체 사진을 보내며 유혹해 교실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 최근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A씨는 조사에서 “B군이 너무 잘생겨 충동을 느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에 따라 엄중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