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전 무승부…한국-우즈벡-시리아 3파전 '경우의 수'는?

입력 2017-09-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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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축구협회)

시리아가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에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9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 조 3위였던 우즈베키스탄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한국이 이란에 승리했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6분 한 명이 퇴장 당하며 10명이 뛴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유효슈팅 0개라는 참담한 공격력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6일 0시 열리는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이란과의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14(4승2무3패)로 여전히 2위를 지켰다.

반면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다. 시리아가 카타르를 3-1로 대파하면서 우즈벡(4승5패 승점 12)과 승점 동률을 이룬 것. 게다가 시리아(3승3무3패)는 골 득실에서 우즈벡을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한국, 시리아, 우즈벡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경우에 따라 한국은 조 4위로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생겼다. 6일 열리는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10차전에서 한국이 패할 경우 시리아가 이란을 꺾는다면 한국은 승점 14로 유지되는 반면, 시리아와 우즈벡은 나란히 승점 15로 각각 2, 3위로 올라선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셈이다.

한국이 우즈벡에 패하고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질 경우 한국은 승점 14로 조 3위가 된다. 우즈벡은 한국을 밟고 조 2위(승점 15)로 올라서게 되며 시리아는 조 4위에 머무르게 된다. 이때 한국은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북중이 4위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해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다음은 한국이 우즈벡과 비길 경우다. 한국(승점 15)과 우즈벡(승점 13)은 여전히 승점 2점 차를 유지하게 된다. 이때 시리아가 이란에 승리한다면 승점 3점을 얻어 한국과 승점이 같아지고 골득실을 가리게 되는데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 득실이 +1로 같은 만큼 시리아가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시리아가 2위, 한국이 3위가 된다. 반면 시리아가 이란에 지거나 비기면 한국의 본선행은 확정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우즈벡을 꺾는 경우다. 그러면 한국은 승점 3점을 추가해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생각할 필요 없이 단독으로 조 2위에 올라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신태용호는 6일 우즈벡과의 마지막 예선을 치르기 위해 1일 우즈벡 타슈켄트로 출국한다. 이란과 시리아 전도 같은 시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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