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연구개발 분야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연구성과 기반 실험실 일자리 창출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밝힌 실험실 일자리는 정부 연구개발(R&D) 성과물 사업화의 결과물인 창업과 기술 이전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나아가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과정인 △후속 R&D △사업화 모델 △마케팅 △멘토링 등에서 발생하는 일자리까지 더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약 1600억 원의 예산을 여러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예산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대학의 우수 R&D 성과를 기업에 알리는 데 쓰인다.
이밖에 연구원 창업 및 우수 스타트업의 R&D 지원에도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일자리 1만 개 창출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9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가톨릭관동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은 이번 행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반영, 일자리 창출에 대학의 역할을 유도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의해 2018년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에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