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칼로리 기록… 홈트레이닝 ‘잇 아이템’

입력 2017-09-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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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워치‘기어스포츠’ 써보니…

#기자는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스마트 TV에 연동된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 간헐적으로 ‘홈트레이닝’을 한다. 헬스 유튜버 티파니 로스의 옆구리 운동을 끝내고 나면 사이즈가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지금 사용 중인 샤오미의 ‘미밴드2’는 기자의 움직임을 걸음으로 인식하는 정도라 얼마나 몸을 움직이고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도통 알 수 없다. 실내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스마트폰에 연동된 앱에서 자전거로 입력하고 운동하지만 GPS가 움직이지 않아 운동으로 인식을 못한다. 프리미엄 스마트 워치가 필요한 이유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쇼 ‘IFA2017’ 개막에 앞서 웨어러블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로 구분되는 제품이 바로 ‘기어스포츠’다. ‘기어 핏2 프로’는 한 단계 향상된 피트니스 밴드에 속한다.

행사장에서 20여 분간 체험해본 기어스포츠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크다’였다.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워치 ‘기어S3’의 구매를 꺼린 이유도 여성 손목에 부담스러워 보이는 베젤 크기 때문이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기어스포츠를 착용했는데 생각보다 가벼워 조금 놀라기도 했다. 옆에서 체험하던 손목이 얇은 여성의 손 위에 반짝거리는 기어스포츠를 보고 크기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어 스포츠는 독창적이면서도 편리한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사용자의 운동 및 활동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섭취한 칼로리 대비 운동을 더 해야 할지 또는 운동량에 비해 섭취한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은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탑재해 체계적인 식이 관리 및 운동 동기 부여를 준다. 무엇보다 기어스포츠는 테니스 등 고강도 운동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삼성헬스에 새롭게 탑재되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기어스포츠에서 손쉽게 콘트롤하며 가이드에 따라 운동할 수 있으며, 이때 스마트폰을 미러링을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 TV로 연결해 피트니스 콘텐츠를 큰 화면을 보면서 홈트레이닝이 가능하다.

특히, 기어 스포츠는 ISO 표준 22810:2010 기준의 5ATM 등급의 방수가 가능하다. 최근에 출시되는 웨어러블 제품은 대부분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생활방수 정도다. 미밴드2를 착용하고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물살에 터치가 먹통이 되는 것을 경험하고 기어 스포츠의 5ATM 방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었다. 기어 스포츠는 물살에 의한 터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워터락 모드(Water Lock Mode)’도 제공한다.

세계적인 수영 전문업체 스피도와 함께 선보이는 스피도 온(Speedo On)앱이나 삼성헬스를 통해 자동 스트로크 타입 인식, 스트로크 횟수, 랩 타임, 횟수 및 수영 효율지수인 SWOLF 등 핵심적인 수영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언더아머와 협력해 언더아머에서 제공하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인 △UA Record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맵마이런(MapMyRun) △엔도몬도(Endomondo)를 기어 스포츠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기어 스포츠는 블랙과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10월 중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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