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를 추진함에 따라 비상발전장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지엔씨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올해 초 ESS의 사용량을 극대화하고 방전 때에도 무정전으로 전력을 지속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비상발전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과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ESS는 전력수요가 적을 때 신재생에너지를 축적·저장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피크타임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해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하이브리드 비상발전장치는 비상발전기의 무부하 시험시 낭비되는 전력을 ESS의 충전에 이용하고 ESS가 발전기의 모터에 기동전압을 공급하도록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비상발전장치는 올해 시제품을 만들어 시운전을 하고 있으며, 5~6개의 특허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가질 수 있도록 NEP와 우수조달물품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연내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엔씨에너지의 하이브리드 비상발전장치는 올해 8월부터 전기공사업체를 통해 건설사로의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건설사 공급을 통해 착실히 레퍼런스를 쌓는 한편, NEP와 우수조달물품 인증 획득을 통해 조달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NEP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따르는 대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정부가 인증하고, 제품의 초기 판로 지원과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우수조달물품 인증은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열병합발전, 바이오가스발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비상발전기가 매출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비상발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25%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상발전기 수요가 많은 IDC(Internet Data Center) 및 R&D센터분야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발전소·플랜트, 대형복합쇼핑몰, 주택 및 일반 아파트에도 비상발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공동주택(아파트)의 비상용 예비전원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공공기관에 ESS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지엔씨에너지와 함께 에이치엘비파워, 씨아이에스, 신후, 서진시스템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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