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가 애니메이션 '넛잡2'의 중국 흥행을 기대하면서 모회사인 쑤닝 유니버셜과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13일 레드로버는 "현재 정치적인 문제로 쑤닝 유니버셜과 레드로버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건 유언비어"라면서 "쑤닝 유니버셜은 레드로버와 탄탄한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소통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낭설을 일축했다.
또 "쑤닝 유니버셜은 파트너이자 대주주사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치외교적 긴장이 완화되면 투자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레드로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로버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주업으로 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다. 8월 11일 북미 지역에서 40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넛잡2'를 제작했고, 중국 쑤닝 유니버셜이 대주주다. 가삼 대표이사의 권한 대행직을 수행 중인 이효동 부사장 역시 쑤닝 유니버셜에서 파견 돼 국내 상근 중이다.
이 부사장은 '넛잡2'의 흥행에 대해 "쑤닝 유니버셜 역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북미의 성적이 기대보다 다소 아쉽지만 전세계 배급을 위해 제작된 작품인 만큼 향후 개봉될 국가의 흥행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개봉 관련한 사항 역시 쑤닝 유니버셜은 청룽(성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넛잡 2'의 중국 흥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북미시장을 겨냥한 작품들 중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큰 흥행을 기록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넛잡 2'가 중국 영화시장에서 북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메가레이서', '고양이 해적단'과 같은 신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중국 관객과 한국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작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제작 외에도 2016년 초부터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CG(컴퓨터 그래픽), VFX(특수시각효과) 사업에도 진출 예정이며 사업에 대한 내부이해를 높이고 중국과 한국 그리고 북미를 연결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