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KSM(KRX Startup Market) 거래 촉진을 위해 KSM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정보와 홍보동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NICE평가정보와의 시스템 개발을 거쳐 10월 말부터 KSM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NICE평가정보와 KSM 투자정보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기술평가정보에는 기술평가등급ㆍ기술평가세부결과ㆍ기술분석정보ㆍ시장분석정보 등의 정보가 포함되고, 주요주주ㆍ주요사업현황ㆍ경영진정보 등 기업현황도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거래소는 이번달 18일부터 KSM 등록기업이 자체 제작한 ‘기업 및 제품 홍보 동영상(IR 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동영상에는 해당 기업의 주요 제품과 기술력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한국거래소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KSM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부족으로 투자자 관심 및 주식 거래가 부진하다는 판단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KSM은 스타트업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무정보 이외에 별도의 공시의무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때문에 중간 회수를 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등에게 상장 전 주식거래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평가정보가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이 제공하는 객관적 정보라면, 홍보동영상은 기업이 자체 제공하는 주관적 정보”라며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소위 ‘깜깜이 투자’에서 벗어나, 기술성 등 기업가치에 기반한 투자가 가능해 KSM 주식거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