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18일 지니뮤직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니뮤직은 음원 플랫폼 지니를 통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음원, 음반 유통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KT가 42.5%로 최대 지분을 갖고 있고, LG유플러스가 15.0%를 보유,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저조는 2016년 소급정산 권리원가 및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 추가 반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22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엔 기저효과와 함께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흑자전환 뿐 아니라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초 지니뮤직 지분을 획득한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KT 고객에게만 적용됐던 전용 상품 혜택이 LG유플러스 고객에게 확대되면서 매출증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분기를 거듭할수록 LG유플러스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PTV와 AI(인공지능)이 결합된 셋톱박스 출시 등도 지니뮤직의 호재로 꼽혔다. 지니뮤직은 현재 KT의 AI 셋톱박스 기가지니에 탑재돼 있고, LG유플러스도 하반기에 기가지니와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음악서비스로 지니가 도입된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 킬러 콘텐츠가 음원서비스가 음성인식 기반 AI서비스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AI서비스가 증가할수록 지니뮤직 콘텐츠 활용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