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경기와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고 차관은 “최근 생활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와 정부수매물량 소비자 직공급, 농·축·수협 할인판매 등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폭우와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신선채소류는 기상여건 호전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과일류는 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으로 명절수요 증가에도 공급여력이 충분하고, 축산물 수급도 안정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달 기준 사과 공급은 평년대비 23.6 배는 20.1% 증가할 전망이다.
계란은 살충제 파동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가격이 하락세에 있다. 계란 30개 소비자가격은 8월 하순 6809원에서 이달 중순 5624원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명절수요 증가 등 수급·가격 불안에 대비해 민간과 합동으로 5000만개 수준의 즉시 공급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