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이 내년 세전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20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공장에서 세전 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개선과제 2018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화토탈은 2015년 4월 삼성에서 한화로 인수된 이후 계속해서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4년 한화토탈이 삼성에 속해 있었을 당시 매출액은 8조7914억 원, 당기 순이익은 세전 1166억 원이었다. 순이익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2016년에 매출액 8조1852억 원, 세전 이익 1조4107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토탈이 1조 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인은 당시의 석유화학소재 호황 때문이다. 회사는 납사분해시설(NCC)을 바탕으로 파라자일렌(PX)과 스타이렌모너머(SM) 등을 생산한다. 호황으로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돼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한화토탈의 올해 반기 기준 세전 이익은 7779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실적이 받쳐 준다면 1조 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측의 전망이다.
현재 한화토탈은 대산공장에 생산 효율성과 업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플랜트 추진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투자 비용은 총 300억 원, 3년간에 걸친 투자다. 또 총 5395억 원의 투자금이 들어간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와 가스터빈 발전기(GTG) 증설을 진행 중이며 완공은 2019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선과제는 주요 부서나 사업부별로 올해 어떻게 사업을 할지 매년 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세전이익 1조 원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할 예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