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견·중소기업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성장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이 21일 발표한 ‘성장 바로미터’에 따르면 세계 중견기업의 50%는 올해 예상 성장목표가 6~15%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성장 바로미터’는 EY가 올해 3월31일부터 5월12일까지 전세계 중견·중소기업 최고 경영인 2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EY에 따르면 이는 세계은행의 글로벌 GDP성장률 전망치인 글로벌 예상 성장치 2.7%의 3~5배 수준이다. 16%이상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도 14%에 달했다.
응답 기업 4곳 중 1곳은 최우선 성장전략으로 ‘새로운 지역 시장 진출’(24%)을 꼽았다. 새로운 제품, 서비스 출시는 20%,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시장점유율 확대는 17%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의 경우 56%가 성장 예상치를 6~15%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또 최우선 성장전략은 새로운 지역 시장 진출(34%)라고 답했다. 국내 기업이 성장에 위협이 될 것으로 꼽은 항목은 경쟁심화(31%), 지정학정 불안정(22%) 등이다.
박남수 EY한영 그로쓰마켓 리더는 “성장 바로미터에 따르면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인식이 높다”며 “특히 국내 중견기업들도 새로운 시장 진출 등을 통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