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휘트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최소 5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 감축은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행되며 연말이 되기 전에 시작될 예정이다.
HPE의 직원 규모는 5만 명으로 감축 대상인 5000명은 약 10%에 해당한다. 이번 감원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HPE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HPE 측 담당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이후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용 컴퓨터, 프린터, 비즈니스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철수해왔다. 또한 중국 비즈니스와 컨설팅 분야를 정리하기도 했다.
이달 초 휘트먼 CEO는 핵심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단순한 사업 라인과 전략적 우선과제를 통해 우리는 내부 구조와 운영 모델을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 비즈니스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며 연말에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 스톤시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HPE는 3년 간 15억 달러(약 1조6999억 원)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