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36조9000억 원이 공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융지원기관장들은 이번 자금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추석대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 공급계획에 따르면, 추석 특별자금으로 한국은행, 일반은행과 국책은행이 24조3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자금 1조1000억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9조6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고, 매출채권보험 1조9000억원 인수까지 합해 총 36조9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중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대해 32조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일반은행과 국책은행을 통해 24조1000원을 공급하며, 금리우대(최고 1.5%)를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책금융을 통해서는 8조3000억원을 공급하며, 중진공 정책자금 7000억원과 7조6000억원의 신용보증 공급으로 구성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추가로 2조4000억원의 전용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4000억원과 지역신용보증재단 2조원의 신용보증 공급으로 구성된다.
한편 중기부는 거래처 외상매출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함으로써 외상판매에 따른 위험을 보완하기 위한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추석기간 중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개인구매 한도를 9월과 10월 두달 동안 한시적으로 확대(월 30만원 → 50만원)한다. 또 이달 중순부터 추석 전후까지 전통시장 한가위 그랜드 세일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계획된 37조원의 중소기업 특별 추석자금이 적기에 지원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7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46%가 자금사정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중소기업 자금난에 대응해 12일 관계부처 합동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