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인범이 이창욱의 입원 사실을 알게 되고, 임수향은 도지한에 대한 마음을 굳힌다.
27일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88부에서 무궁화(임수향 분)는 도현(이창욱 분)에 대한 우리(김단우 분)의 기대를 꺾는다.
무궁화는 천연덕스러운 도현과 우리의 모습에 웃고 만다. 하지만 도현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된 무궁화. 앞서 우리는 새아빠가 자기를 차별 대우할까 봐 엄마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다정한 도현으로 인해 생각이 바뀐다.
이에 우리는 무궁화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아빠 갖고 싶다"고 칭얼댄다. 무궁화는 우리에게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새아빠가 될 수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우리는 "정말 안되냐"며 울먹거린다.
재희(김재승 분)는 대갑(고인범 분)에게 모든 걸 일러바친다. 앞서 재희는 도현이 걱정돼 병실을 찾았다가 보라(진보라 분)와 수혁(이은형 분)이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인 도현이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분노한 재희는 대갑에게 결국 모든 것을 폭로하고 만다.
도현은 재희에게 "너 아빠한테 다 말하면 어떡하냐"고 하지만 이미 늦었다. 대갑은 도현의 병실을 찾고, 마주친 보라와 수혁에게 "어떻게든 장가를 들면 내 돈이 다 네 돈 될 것 같냐"며 윽박지른다. 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는 태진(도지한 분)은 이를 간다.
선옥(윤복인 분)과 보라는 서로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보라가 쇼핑백을 잔뜩 들고 오자 수혁은 "뭔 포장이 이리 대단하냐"고 궁금해한다. 이에 보라는 "여자들이 무지 좋아하는 거다"라고 말한다.
보라는 선옥에게 선물을 내밀고 선옥은 기대하며 포장을 뜯는다. 쇼핑백에서는 명품이 나오고 선옥은 "이거 어마어마하게 비싸던데"라며 내켜 하지 않는 기색이다. 이에 보라와 수혁은 당황한다.
성희(박해미 분)는 태진에 이어 희진(이자영 분)에게도 한소리 듣고는 충격에 빠진다. 집에 돌아와 약으로 버티는 성희,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가진 건물들 다 은밀하게 처분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대갑은 재희를 통해 "샅샅이 좀 알아봐라"며 뒷조사를 시킨다. 이후 귀가한 대갑은 성희에게 "그러기만 해"라고 말하고 성희는 "어떻게 알았냐"며 당황한다.
겉으로는 다정해 보이는 성희와 대갑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희진은 성희에게 퍼붓고 마음이 편치 않다. 결국 희진은 상철(전인택 분)에게 "아버지가 더 원망스럽다. 우리 엄만데 저 꼴로 만드냐"고 따진다.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