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함께 엔터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0.57포인트(0.02%) 상승한 2373원, 코스닥 지수는 1.15포인트(0.18%) 하락한 648.09로 마감했다. 엔터 종목이 몰려있는 오락, 문화 업종 주가는 11.17포인트(2.98%) 오른 383.45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세를 이끈 종목은 지드래곤의 유럽 투어를 진행 중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7.92%(2000원)이나 급상승하면서 2만7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터 대표주 에스엠은 3.96%(1100원) 상승한 2만8900원, JYP Ent.는 2.75%(270원) 늘어난 1만1000원이었다.
제작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TV조선 첫 시트콤 '영규야'(가제) 제작을 맡은 초록뱀은 4.42%(50원) 오른 1180원, tvN 새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4.37%(55원) 상승한 1315원이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IHQ도 9.07%(170원)이나 올라 2045원이 됐다. IHQ가 제작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27일 첫 방송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광고 매출 증대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함께 코스피 시장에 있는 SBS도 2.32%(550원) 늘어난 2만4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0.38%(15원),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32%(45원) 소폭 하락했다. 종가는 각각 3920원, 3360원이었다.
음원주들도 강세였다. 지니뮤직이 2.38%(100원) 올라 4300원이 됐고, 대표주 로엔도 0.69%(600원) 상승한 8만7700원이었다. 소리바다는 장 한때 1965원까지 오르며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마감가는 1705원으로 전일 대비 0.29%(5원) 오르는데 그쳤다. NHN벅스는 0.10%(10원) 상승한 9570원이었다.
영화 관련주들 중에는 레드로버가 1.67%(50원), 쇼박스가 0.92%(45원), 이에스에이가 0.50%(15원) 소폭 상승했다. 각각 3045원, 4945원, 3015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덱스터가 1.78%(130원) 소폭 하락해 7180원이 됐고, CJ E&M도 2.09%(1600원) 떨어진 7만500원이었다. 코스피에 상장된 CJ CGV도 1.40%(900원) 줄어든 6만32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