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창시자, 휴 헤프너 사망…향년 91세 “노환으로 평온하게 생 마감”

입력 2017-09-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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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헤프너(출처=휴 헤프너SNS)

미국 유명 남성 잡지 ‘플레이보이’를 창시한 휴 헤프너가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28일 ‘플레이보이’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국의 아이콘,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가 오늘 사망했다(American Icon and Playboy Founder, Hugh M. Hefner passed away today. He was 91.)”는 글을 통해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휴 헤프너는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인근 자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노환으로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 휴 헤프너의 아들 쿠퍼 헤프너의 역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헤프너는 27세 되던 1953년 플레이보이 창간호를 발간했다. 당시 그는 배우 마릴린 먼로의 누드 사진을 실으며 “머와 교양과 짜릿한 재미를 곁들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플레이보이 창간호 5만1000부는 즉각 매진 됐고 5년 뒤 연간 순이익은 4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헤프너는 자신이 창간호에 실었던 가수 겸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를 잊지 못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헤프너는 1962년 36세에 생을 마감한 먼로가 안치된 납골당 옆 칸을 자신의 묏자리로 잡아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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