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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75포인트(0.50%) 상승한 2만2775.3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33포인트(0.56%) 높은 2552.07을, 나스닥지수는 50.73포인트(0.78%) 오른 6585.36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 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의 영향에도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2000명 감소한 2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7만 명이었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2.7% 줄어든 423억95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427억 달러였다. 8월 수출은 전월 대비 0.4% 늘었고, 수입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동시에 미국의 무역 적자 수준은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하원은 세제 개혁안의 예산결의안 승인하며 세제 개혁안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 35%의 법인세를 20%로 낮추는 내용을 답은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페더레이티드의 필 올랜도 애널리스트는 “일주일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있었다”며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을 주도했던 빅6라 불리는 경제 참모들이 세제 개혁안을 설명하며 상황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빅6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올랜도 애널리스트는 법인세 인하로 더 많은 사람이 낮은 세율의 혜택을 보고,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규제에 대해 언급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한 한 행사에 참석한 파웰 이사는 “규제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규제는 항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면서 “균형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파웰 이사는 “규제를 늘리는 것 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