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시네마, 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독립 일정이 잡혔다.
12일 롯데쇼핑은 영화관 운영, 영화 콘텐츠 투자배급 등 영화 사업을 롯데시네마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 일자는 올해 12월 1일이다.
본래 롯데쇼핑은 시네마사업부를 별도 법인 롯데시네마로 8월 31일 독립할 계획이었다. 분할은 롯데쇼핑이 시네마사업부 순자산을 영업양도(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롯데쇼핑은 독립법인 롯데시네마를 자회사로 두게된다.
그렇지만 법원에서 현물출자금액 3516억 원 중 영업권이 높게 평가됐다면서 인가를 불허하면서 법인 독립이 늦춰지게 됐다. 결국 재평가를 위한 적정 가치 재산정 후 양수 금액은 3278억 원으로 책정됐다.
롯데시네마는 2016년 기준 112개 관을 운영하며 매출 6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거뒀고, CJ CGV, 메가박스와 함께 국내 3대 멀티플렉스로 꼽힌다.
이번 분할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영화 사업 경쟁력 강화,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다. 롯데쇼핑 서비스 사업부에 소속돼 있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부분도 적정한 사업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모회사인 롯데쇼핑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