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7월이 되겠다. 한계기업이나 가계부채 대책이 공고한 상태가 아니고 정책들을 보면 한 방향으로 치우치기 어렵게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엔 부담스럽다.
지난번 올 경제전망시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3%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 등 대외불확실성 요인 많다. 추경만으로 3%까지 전망하기에는 벅찰 듯싶다. 하우스뷰는 2.7%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도 경제전망치는 조금 올릴 수 있다고 보는데 펀더멘털이 바뀐 게 없어 큰 조정은 없을 듯 싶다. 수출을 제외하고는 실물경제가 뚜렷하게 개선된다하기 어렵다.
▲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차 통화정책 긴축기조 강화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되지 않았고, 경제심리지수가 재차 하락하는 등 심리지수도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수출이 4분기부터 다소 둔화될 수 있는 반면, 내수는 아직 일자리 창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해 경기회복의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다. 연내 현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한 채 내수 경기 회복 여부를 관찰할 전망이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만큼 상향조정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처럼 3%로 상향조정한다면 이야기는 많이 틀려질 것이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 총재는 금리인상 조건으로 잠재성장률의 지속적 상회와 물가의 목표내 유지를 상정했다. 물가가 수요측 견인 압력이 낮다지만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내놓는다면 GDP갭의 플러스전환에 따른 인상 가능성에 한발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지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3명 정도의 위원이 통화완화 정도의 축소 필요성을 언급했다.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인상시점은 2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연준이 12월 인상하고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후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금리 역전에 대한 한은의 부담이 커 보여서다. 미국 감세정책 등이 통과되면 (경제성장과 금리인상)을 추가로 끌어올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에 중립 스탠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으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안 나왔고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먼저 인상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다. 다만 금융시장 불균형 해소 필요성에 대한 코멘트는 기자회견때 나올 것 같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금리도 튀었고 하반기 들어 금통위원들의 발언이 좀 바뀌었다. 인상 속도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금리인상은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이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후순위라는 판단이다. 경기전망은 전망자체는 물론 심리들이 엇갈리기 시작한데다 대북리스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분쟁 등은 경기하방리스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