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 ▲사진=KEB나금융그룹/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준우승한 박성현의 일문일답
-오늘 좋은 플레이였다.
결과가 아쉽게 2위로 마무리 됐다. 그래도 오늘 라운드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좀 아쉬운 홀이 많았다.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서 4타를 줄이는 건 굉장히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고)진영이가 너무 잘했다. 그래서 나랑 타수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오늘 승부처는.
마지막 15~18 홀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분명히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홀에서 이글도 놓쳤다. 그래서 우승과 좀 멀어진 것 같다.
-지난 OK저축은행 대회 때 샷과 퍼팅이 부진했는데.
확실히 오케이 저축은행 때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퍼팅 스트로크가 흔들렸다. 자신감 있는 퍼팅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홀은 괜찮았다. 좀 더 연습해서 다음대회 때 나아질 것이다.
-전반 끝날 때까지 분위기가 좋았는데.
2-3라운드 때 후반 스코어가 못 줄이겠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도 긴장을 좀 했다. 초반에 고진영 선수가 좋지 않았지만 다 버디로 만회를 했다. 고진영 선수가 타수를 낮추면서 나에게 좀 더 긴장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퍼팅 스트로크가 흔들린 것 같다.
-고진영 선수가 LPGA 출전 티켓을 땄는데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인 것 같다. 워낙 KLPGA에서도 잘하는 선수이다. 그래서 하던 대로 잘 할 것 같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대회장 근처 한국식당 정도이다(웃음).
-오늘 우승하면 세계 랭킹1위가 가능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에만 집중했다. 우승에 대한 집념이 더 강했다.
-고진영 선수를 오케이 저축은행 대회 때와 비교한다면.
오케이 저축은행 대회 때 같이 플레이했는데 그때는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마지막 날에 잘 쳤다. 오늘은 플레이 내내 잘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작년에 비해 샷이 더 단단해진 것 같아 보였다.
-7번 홀에서 이글 찬스가 있었는데.
5번 아이언으로 쳤다. 그린이 떨어지면 어려운 자리였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글 퍼트가 들어갔다면 경기가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을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장면도 굉장히 아쉽다.
-6번 홀에서 런닝 어프로치를 했는데.
6번 홀에서 42m 정도 남았던 것 같다. 그린에 내리막이 있었고, 러프가 워낙 깊고 그린이 빠르기 때문에 띄우는 샷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58도 웨지클럽으로 쳤다.
-평균 타수상이 욕심난다고 했는데 상금왕은.
욕심난다. 더 가까워져서 좋다.(웃음) 대회가 5개 남았는데 그 중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을 빼고 다 출전한다. 하지만 현재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워낙 잘 쳐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앞으로의 계획 및 대회 기간 동안의 목표는.
내주에 대만으로 경기하러 간다. 내가 시즌 2승을 하고 나서 그 다음 목표를 1승 더 추가하는 걸로 잡았다. 남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 LPGA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가장 욕심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