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판가 인상분의 늦은 반영과 미국 공장의 초기 손실 반영으로 기대치를 15%가량 밑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만8000원,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1조7400억 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219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기대치를 15%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유럽, 북미, 중국에선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출하 물량은 전년보다 5%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출 증대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2%, 전분기 대비 3% 상승할 것으로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돼 2분기보다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장 기대보다는 그 폭이 작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 기대보다는 그 폭이 작다”며 “판가 인상분의 반영 속도가 늦었고, 미국 테네시 공장도 초기 수율 문제로 손실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문제는 4분기 실적까지 이어지 전망이나 송 연구원은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하지만 펀더멘털상의 큰 악재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원인들이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원재료의 스팟 가격이 급등 후 급락하면서 인상됐던 판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스팟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