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보톡스 제조사인 대웅제약이 균주 논란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분 현재 대웅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3500원(2.77%) 오른 1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만9060주, 거래대금은 37억7600만 원 규모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법원은 경쟁사인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톡스 균주 관련 민사소송 건에 대해 관할권을 이유로 내년 4월 중순까지 판결을 보류한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한국에서의 소송 결과를 지켜본 후 내년 4월 13일 오전 9시에 본 사안에 대해 재심의할 예정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슈화됐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논란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디톡스가 한국 소송 계획 밝혔으나, (대웅제약은) 관련 사건으로 이미 한 차례 경찰 조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중재과정에서 보여준 국내 식약처 입장 및 소송과 무관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신청허가서(BLA) 접수가 정상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대웅제약의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6월 중순 미국 소송 이슈로 8만 원까지 하락한 참이다. 이후 BLA 접수가 완료된 7월 중순부터 지난 13일까자는 5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