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30대 한국인 여성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일간 더 스타 등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에서 한국 출신 여성 '클로에(Chloe)'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페르난데스 회장의 아내는 30대 초반 한국인으로, '클로에'라는 영어 이름만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클로에에 대해 30대 초반 여배우라고 보도했으며, 한국식 이름과 성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토니와 클로에'라고만 공개되어 있었다.
결혼식에는 가족 및 친지와 에어아시아 그룹 고위 임원, 말레이시아 정치계 인사 등 약 150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며, 피로연에서는 한국 출신의 유명 가수들이 축하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혼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출신 배우라니 누군지 궁금하다", "항공사 사장이라 승무원일 줄 알았는데", "2년 열애라는데 결혼까지 골인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비행기 두 대로 시작해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빚덩이 항공사를 인수해 3년 만에 아시아 최고 회사로 만들어서 주목받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의 자산(2017년 기준)은 3억 4500만 달러(약 3888억 원)로, 말레이시아 자산가 중 3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