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북미산 원유 수입을 내년 1월 초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8월 미국산 원유 100만 배럴 수입 계약에 이어 내년 1월 초까지 총 900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북미산 원유 수입 확대를 통해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에너지는 그동안 북미산 원유 수입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SK에너지는 정부가 제공하는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해 수입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향후에도 경제성 있는 원유 도입을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체 원유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가의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ㆍ단기 계약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도 2015년 말 미국 정부의 원유 수출 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11월과 12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두 달간 미국산 원유 200만 배럴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