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혁신기업 이에스브이가 뉴질랜드의 드론 소음제거 기술기업 도트렐(Dotterel)과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스브이가 보유한 드론 기술력과 도트렐의 자체 소음제거 솔루션이 결합되면서 드론의 가장 큰 문제점인 소음 및 잡음을 해결할 수 있는 신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뉴질랜드에 위치한 도트렐은 드론의 소음을 줄이고 오디오를 탑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2015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방음막, 저소음 프로펠러, 오디오 필터링 기술을 활용해 소음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나노 섬유 소재와 디자인을 결합한 방음막을 활용해 언어 주파역 진동수 내 약 40%의 소음을 감소하는 기술을 자랑한다. 도트렐은 201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방송영상 장비 전시회 '2016 NABSHOW'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스브이는 도트렐이 보유한 특허 출원 및 특허권을 활용하여 향후 드론 소음제거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드론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드론은 국방 안보, 수색 구조, 자연 환경, 영화 촬영 등 그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용 드론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5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내 드론 관련 기업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산업발전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드론 제품들은 프로펠러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및 잡음이 생활 주거지와 같은 민감한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곤 했다.
이에스브이는 도트렐과의 공동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드론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안정적인 영업망 확충과 드론 강세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B항공사와의 공동개발 추진 등 드론 상용화를 위한 기틀 마련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드론 산업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새정부 핵심 전략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독보적인 기술 확보가 필요한 만큼, 도트렐의 소음제거 기술을 활용,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