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과 도지한이 웃음을 서서히 되찾아가는 가운데 남보라와 이은형은 일촉즉발의 위기다.
23일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105부에서 무궁화(임수향 분)가 태진(도지한 분)의 생명의 은인으로 등극하면서 태진의 가족들이 마음을 열지 주목된다.
앞서 무궁화는 태진의 전화를 엿듣고는 태진을 미행했다. 이에 홀로 호랑이굴에 들어가 위험에 빠진 태진을 구하게 된 무궁화.
태진은 무궁화를 집까지 데려다주게 되고 무궁화는 "앞으로는 파트너 걱정 안 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뾰로통하게 말한다. 태진은 활짝 웃어 보인다. 둘 사이에 시그널이 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경아(이응경 분)는 "무 순경이 태진이를 구해줬다더라"며 가족들에게 알린다. 경아는 상철(전인택 분)에게도 "걔네들 진짜 좋은 인연이라고 하지 않았냐. 이게 벌써 몇 번째냐"고 말한다. 해찬(정윤석 분)에 이어 태진까지도 무궁화의 도움을 받게 되자 태진의 가족들이 무궁화에게 마음을 열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반면 수혁(이은형 분)은 보라(남보라 분)의 달라진 행동에 걱정한다. 이에 수혁은 보라를 데리고 대갑(고인범 분)의 집을 찾는다. 마중 나온 도현(이창욱 분)은 보라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묻고 수혁은 "얼마 전에 아버님을 뵌 것 같은데 그날부터 보라가 좀 이상하다"고 답한다. 도현은 그 일임을 직감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귀가한 보라는 수혁의 손을 잡고 "다 너무 미안하다"며 흐느낀다. 보라가 7년 전 음주운전을 해 무궁화 남편을 죽인 사람이 자신의 오빠, 도현임을 고백할지 긴장이 고조된다.
대갑은 뇌경색 진단을 받는다. 간병을 자처하는 성희(박해미 분)에게 도현은 "허 여사님이 왜 간병을 하냐"며 경계를 나타내고 성희는 "네가 누구보다 더 잘 알텐데"라고 답한다.
태진은 이후 서울 코프를 찾아간다. 자신을 덮쳐 궁지에 몰아넣은 장본인이 대갑임을 확신한 태진. 태진은 도현에게 "진 회장님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도현은 대갑을 의심하는 태진에게 헛수고 말라며 비웃는다.
태진이 돌아가자 도현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부터 차태진을 철저하게 감시하라"고 명령한다. 이를 뒤에서 듣게 되는 재희(김재승 분).
박 부장(반상윤 분)은 대갑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점박이 그놈도 속 좀 타겠다. 물주가 저 지경이니"라고 말한다.
한편 병실에서 눈을 뜬 대갑에게 도현이 "저 누군지 알아 보시겠냐"고 다급하게 말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