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3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3380.70으로 마감했다.
중국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인프라와 환경 관련주 등 당대회 수혜 종목들이 전체 증시를 지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에 따른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부동산시장 둔화세가 지속됐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상하이국제항만그룹 주가가 0.8% 올랐고 CTS인터내셔널로지스틱스는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당대회에서 상하이를 자유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70개 도시 중 44곳의 신규주택 가격(서민주택 제외)이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6곳에서 줄어든 것이다. 4대 도시 주택가격은 하락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었다.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하이는 0.1%, 광저우는 0.5% 각각 하락했으며 선전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 주가가 0.9% 떨어졌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10분 현재 0.49% 하락한 1만1501.47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강세에 따른 이익확정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