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피플] 수익률 평균 45%…해외주식 미다스손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컨설팅팀

입력 2017-10-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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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원 이사 “향후 해외자산 20조~30조 목표”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컨설팅팀 이사가 1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투자 DNA’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조직이 있다. 지난해 통합법인 출범 당시 만들어진 글로벌주식본부 내 ‘해외주식컨설팅팀’이 그 주인공이다.

박 회장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2%밖에 되지 않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시황 출렁임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봤다. 결국 글로벌 주식에 자산을 골고루 배분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는 문제 의식과 함께 ‘글로벌’을 근간으로 하는 본부 신설을 제안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줄기 자체가 바뀌는 상황에 포인트를 잡고,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까지 편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컨설팅팀 이사는 “글로벌주식본부는 총 4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우리 팀은 투자전략을 마련하고 투자추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4차산업 등 메인 테마의 이론적 배경설명은 물론 해당 핵심 종목 추천, 투자 이유 등 스토리를 만들어서 분기별로 직원들과도 공유한다”면서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는 흙속의 진주와 같은 해외주식을 찾아내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해외주식 거래에 고객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게 1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성원들도 베테랑급이다. 컨설팅팀 인원은 총 9명으로 리서치센터, 랩운용팀, 컨설팅 관련팀, 영업 지점 등에서 실력을 쌓은 해외 주식 전문가들이다. 이영원 이사 역시 리서치센터에서 무려 20여년 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들은 미국 주식과 4차 산업을 기본 베이스로 놓고, 중국, 홍콩, 일본기업으로 세분화시켜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들 담당자는 해당 국가 언어능력은 수준급이며, 현지 네트워크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그가 말하는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컨설팅팀 만의 숨은 전략은 업종별 접근 지양 및 주도산업 중심의 접근 지향,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두 가지다. 이동근 기자 foto@

컨설팅팀은 출범 1년도 안 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추천 종목들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평균 45%가량 올랐다. 이 이사는 “우리가 추천한 종목이지만 예상보다 너무 좋을 때가 많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면서 “일례로 중국 기업이자 미국 상장사인 탈(TAL)에듀케이션은 추천한 지 1년도 안됐지만, 이미 두 배 이상 올랐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8월까지만 해도 2조 원가량이었던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 자산 규모는 10월 기준 2조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컨설팅팀 만의 숨은 전략은 △업종별 접근 지양 및 주도산업 중심의 접근 지향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두 가지다. 이 이사는 “리서치 전문가들이 종목 추천을 할 경우, 통상적으로 업종을 나눠서 종목을 찾지만 우리는 좀 다르게 접근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지금 세상을 변화시키고 주도해 나가는 성장산업(테마)을 찾아내고 거기에 맞는 종목들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팀이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4차 산업(시스템 플랫폼·콘텐츠) △헬스케어 두 가지 분야다.

그는 또 “우리 그룹의 방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규모가 상당히 클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홍콩 자산운용사의 경우 10명에 달하는 애널리스트와 직접 만나 얘기를 듣고 의견을 교류하기도 하며, 미국 증권사 자회사, 국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애널리스트들과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비전도 남달랐다. 그는 “향후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자산을 20조~30조 원 수준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고객 자산의 30% 정도를 글로벌 자산으로 채워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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