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1% 내린 113.3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2% 내린 133.3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는 0.13% 오른 1.17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한 데 따른 반발 매수가 엔화 강세를 유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차기 의장 발표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커진 것도 엔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ECB는 26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ECB는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차기 연준 의장 선택이 “매우 매우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명의 후보자를 인터뷰했으며 조만간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자민당이 승리한 가운데 일본의 저금리 국면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엔화 매도 움직임이 일부 나타난 것은 엔화 가치 상승을 다소 제한했다.
마사시 무라타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투자전략가는 “아베 총리 연임으로 리스크가 멈췄다”면서 “일본 총선이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시장은 안정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