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가 가수 최시원 가족 소유의 개 프렌치불독에게 물려 숨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병사'로 종결돼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방영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다루며 경찰 수사 상황을 짚었다.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최시원과 한일관 대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살인이라든지 어떤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고 하면 '인지 사건(수사기관이 신고나 첩보 등을 통해 수사의 단서를 인지(認知)하고 수사를 시작하는 경우)'으로 하면 되는데 그런 게 아니잖냐. 가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개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거지 누구의 과실이라고 판명은 안 해줄 거 아니냐"며 수사가 불가능한 점을 설명했다.
앞서 한일관 유가족은 최시원 측을 용서하고 소송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상대방이 이거에 대해 수사를 해서 밝혀달라고 '수사 의뢰'를 하면 수사를 진행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수사 진행된 게 없다. '병사'로 종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은 "사람이 죽었는데", "합의하면 아무 일 없는 건가", "개한테 안 물리도록 알아서 조심해야겠다", "목줄 안한 게 제일 큰 잘못"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시원의 소속사 측은 한밤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장 없다. 할 말 없다.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드릴 말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