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티켓놓고 샷 대결...국가대표 장승보 등 국내 아마 최강자 6명 아-태 골프챔피언십 출사표

입력 2017-10-26 05:39수정 2017-10-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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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로열 웰링턴 컨트리클럽
“오거스타 내셔널에 반드시 가고 싶다. 그린의 난도가 높다. 그린 공략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장승보·국가대표)

국내 국가대표 장승보(한체대)를 비롯해 아마추어 최강자 6명이 마스터스 출전권이 걸려 있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26일부터 뉴질랜드 웰링턴의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파72 7219야드)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지역의 골프 발전과 아마추어 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2009년도 창설된 이 대회는 매년 국가와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국가별 최대 출전 인원은 6명이며 개최국은 10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장승보, 국가대표 오승택(19·한체대), 김성현(19·한체대), 이원준(19·미국), 이창기(21·뉴질랜드), 브라질에서 날아온 하진보(19)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도 출전했다. 호주교포인 이민우는 지난해 US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을 우승했고, 이민지도 2012년에 US여자주니어골프 선수권 대회를 우승, 최초의 US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우승한 남매가 됐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김성현은 “그린이 무척 까다롭다. 바람도 변수지만 좋은 성적을 내 마스터스 티켓을 손에 쥐고 싶다”고 말했다.

창설 첫해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데 이어 일본,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에서 개최했다. 지난해는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처음 열렸다.

▲왼쪽부터 장승보 이창기 오승택 이원준 김성현 하진보.사진=AAC
대회 챔피언은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본선의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우승자는 PGA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본선, 준우승자는 최종 예선전에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이는 대회를 주최하는 단체가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APGC)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 그리고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골프장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9년 한창원(26), 2013년 이창우(24·CJ대한통운)가 우승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이들은 현재 프로골퍼로 활동중이다. 한창원은 2011년 PGA 호주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올 시즌 2017년 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에서 3위에 올랐다. 이창우는 지난해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덕춘상을 받았다.

2012년 우승자인 중국의 관텐랑은 14세5개월의 최연소 나이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본선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호주의 커티스 럭이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는 39개국에서 120명이 출전해 한판승부를 벌인다. 각국에서 2명이 출전하며 나머지 출전선수는 월드아마추어랭킹에 정한다.

출전선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연맹 회원국(39개국) 아마추어 랭킹 상위 120명으로 출전 자격이 제한된다. 참가국으로서는 한국 외에도 호주, 바레인,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대만, 피지, 괌,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일본 등 아시아 전역과 중동, 호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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