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하락 영향으로 2480선 초반까지 밀린 채 턱걸이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87포인트(0.48%) 내린 2480.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최고 2495까지 올랐으나 시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 마감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등 매크로 이슈보다는 개별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렸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고 현대차는 반대로 기대 이상 실적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3억 원어치를, 개인이 2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1584억 원)을 중심으로 6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971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34%)과 전기전자(-2.62%), 철강금속(-2.37%), 전기가스업(-2.07%), 증권(-1.82%), 통신업(-1.44%), 건설업(-0.82%), 제조업(-0.76%), 기계(-0.63%), 보험(-0.61%) 등의 낙폭이 컸다. 운수장비(4.64%)와 음식료업(1.50%), 화학(1.26%), 운수창고(1.22%), 비금속광물(1.04%), 서비스업(0.76%)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2.78%)와 SK하이닉스(-3.67%), 삼성전자우(-3.64%), POSCO(-1.63%), 삼성물산(-0.34%), 삼성생명(-0.75%), 한국전력(-2.13%)은 내렸다. 반면 현대차는 7.41%나 올랐고, LG화학은 2% 이상, NAVER는 5% 가까이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화장품주가 7개월 만에 급등장을 연출했다. 아모레G가 하루새 10%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화장품제조(26.97%)와 잇츠한불(16.46%), 한국화장품(12.13%)도 모두 가격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3포인트(1.24%) 내린 680.61로 거래를 마쳐 코스피 대비 낙폭이 컸다. 외국인이 하루새 700억 원어치 가까이 내다판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이 외국인 순매도세에 전장 대비 4.9% 밀린 17만2100원까지 내리며 2거래일 연속 급락장세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