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김재환 헬멧 투척' 논란…'오재원 글러브 투척' 이어 '승부욕'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입력 2017-10-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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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5일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간 1차전에서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공을 잡지 못하자 글러브를 바닥에 집어 던졌다. 당시 오재원의 이 같은 행동은 '승부욕'이 지나치게 표출된 것이라며 두산 측에서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하지만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이번엔 김재환이 2루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를 향해 달려가다 아웃이 되자 자신이 쓰고 있던 헬멧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물론 이 같은 김재환의 모습도 '승부욕'으로 인해 스스로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해 표출된 행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승부욕으로만 이야기하기엔 이런 행동들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이날 경기에서 김재환의 헬멧 투척 모습을 지켜본 뒤 "경기를 아이들도 지켜보는데 저런 행동은 프로 선수가 보여주기엔 지나친 모습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답답하더라도 저런 행동을 보인다면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불편한 마음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승부근성이야 이해하지만 두산 선수들의 한국시리즈 기간 중 리액션이 과하다는 생각은 금할 수 없다. 구단 측에서 주의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김재환의 이런 행동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그래도 저 정도 승부욕은 있어야지.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개 근성이 없다는 소릴 듣지 않느냐. 메이저리그를 봐도 저것보다 훨씬 거칠게 한다"라며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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