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대에는 약 2~3만 개의 부품이 장착된다. 때문에 부품 및 자동차회사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특히 부품회사는 또 다른 부품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이에 현대모비스도 협력사들과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산업용 신소재’ 전문기업인 ㈜한국클래드텍과 공동으로 친환경자동차 부품용 ‘구리 저함량 클래드 메탈 버스바(Clad Metal Bus Bar)’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차량경량화를 이끈 신소재로 평가받으며 ㈜한국클래드텍과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난해 ‘장영실상’을 공동수상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 아닌 산업용 신소재 업체와 협업한 결과로 협력사 판매처 확보와 매출 확대로 이어진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라고 설명한다.
실제 두 업체에 의해 공동 개발된 이 신소재는 파워트레인컨트롤유닛(PCU)과 배터리 부품으로 생산돼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장착됐다.
현대모비스는 한국클래드텍 외에도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삼화전자’와 협력해 친환경차용 ‘연자성 코어’를 선보였으며 경기도 김포에 있는 ‘아모그린텍’과는 ‘나노결정립리본코어’를 개발했다.
특정분야에 장점을 가진 중소기업과 미래자동차부품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는 윈인(Win-Win) 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부품공급처를 제공하고 기술 자립도 지원한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협력사 자금 조성과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등을 통해 2·3차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