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빌의 자회사인 한국줄기세포뱅크가 163억 원을 들여 삼성메디코스를 인수한다. 한국줄기세포뱅크는 삼성메디코스 인수를 통해 줄기세포화장품 개발 등 신규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빌은 자회사 한국줄기세포뱅크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삼성제약의 자회사였던 삼성메디코스의 지분 전부를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인수자금은 163억 원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사채표면이자율은 4%, 표면금리 4%, 만기일은 2022년 10월 31일이다.
바이오빌이 지분 88.38%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줄기세포뱅크는 줄기세포 추출과 보관, 세포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메디코스는 제약기반 화장품 OEM 및 ODM 전문업체로 지난해 화성에 제조공장을 건설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들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전문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바이오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줄기세포뱅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삼성메디코스의 화장품 제조 및 연구개발 노하우를 접목하여 기능성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바이오빌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사라지면서 국내 예방케어 분야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빌은 줄기세포화장품의 연구 개발 및 제조, 자회사인 사후면세점 이피코리아의 유통라인 등 수직 체계를 완벽히 갖춤으로서 대중국 비즈니스를 확대시켜 매출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