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태극제약 인수가 긍정적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28만 원으로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태극제약의 지분 80%를 현금 446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극제약은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과 관련된 외용연고제 제품 개발력을 보유했다”면서 “태극제약의 인수는 더마화장품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은 2014년 12월 CNP코스메틱이라는 브랜드 인수 이후 태극제약 인수까지 더마 화장품이라는 일관성 있는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미 보유 중인 더마 화장품 브랜드에 외용 연고제 제조 기술력과 선진국 수출이 가능한 EU-GMP 설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1957년 설립된 태극제약은 지난해 EU-GMP 인증을 취득했는데 LG생활건강이 이를 통해 미국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태극제약의 수출 매출의 80%는 미국향으로 드럭스토어 채널 업계 상위의 월그린과 CVS파마시에 각각 2011년, 2009년부터 납품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