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IPTV의 고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141억 원으로 컨센서스 2085억 원에 부합했다”며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번호이동시장 과열 경쟁이 나타나며 마케팅비용은 5520억 원을 기록했지만,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전반적인 이익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라고 분석했다.
IPTV 사업부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0%대 고성장을 지속했다. 1만4000원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 6월 출시한 ‘IPTV 아이들나라’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UHD 셋톱 수요도 증가 추세다.
정 연구원은 “IPTV 사업부는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동반 상승 효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무선사업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도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9.5% 성장한 2004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기준 LTE 가입자 월별 데이터 사용량이 7.6GB로 반년 만에 1GB 증가하는 등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무선수익 성장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 배당성향 유지에 따라 올해 주당배당금(DPS) 상향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