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사회가 손태승<사진>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을 행장 대행으로 결정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채용비리 논란으로 사퇴를 표명한 이광구 행장 대행으로 손 그룹장을 내세울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사내 이사에 이 행장과 오정식 상근감사위원 뿐이며 대표이사는 이 행장이 유일하다. 상법에 따르면 사임 의사표시를 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권리 의무가 있다. 이 행장이 사퇴하기로 했지만 법적으로는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행장이 출근도 하지 않고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는 상황이라 업무는 부행장인 손 그룹장이 대신하기로 하고, 이날 업무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손 그룹장은 현재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일은행에 입행한 이후 LA지점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