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앤디포스가 아이폰X 및 아이폰8에 사용되는 방수ㆍ방진 테이프의 50%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노트8에도 해당 부품을 납품 중이다.
6일 앤디포스 관계자는 “아이폰X와 아이폰8에 Conductive(방진)·방수ㆍ방진 테이프를 공급한다. 쓰리엠과 5대5 과점형태”라면서 “특히 아이폰X에 테이프 사용량이 많아 판매가 많이 될수록 매출 기여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X모델의 경우 8월 일부와 9월 매출부터 반영됐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디포스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용 양면테이프 및 윈도우 필름 개발ㆍ생산ㆍ판매를 주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필름 및 테이프 판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회사 앤텍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이 회사가 아이폰X와 아이폰8에 공급하는 제품은 모바일기기용 양면테이프로 통상 방수ㆍ방진 테이프로 불린다. 시장은 독과점 형태로 해외에는 3M, TESA 등의 소수 업체가 있고, 국내 역시 극소수의 비상장회사외 앤디포스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프 시장은 IT산업 발달로 스마트폰에서 2차전지, 전기차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각)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X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50여국에 출시했다. 아이폰X는 애플 최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IP67등급의 방수ㆍ방진 성능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접수된 아이폰X의 사전주문 건수는 900만~1200만대다. 아이폰X의 출시에 따라 애플의 주가는 연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이녹스첨단소재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앤디포스는 삼성전자의 노트8과 갤럭시8에도 방수ㆍ방진 테이프를 공급하고 있다. 경쟁사는 비상장 회사 단 1곳 뿐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에는 다른 비상장 회사와 함께 이원화된 형태로 방수ㆍ방진 테이프를 납품한다”면서 “갤럭시S8과 노트8에도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앤디포스는 지난해 매출 706억원에 영업익 168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년 대비 각각 22.78%, 3%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은 이달 중순 발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