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시장 점검에 나선다.
7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출장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동행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오는 8일 출국해 인도네시아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마트 45개 점포와 백화점 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내달에는 람펑 지역에 46번째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30개점, 엔제리너스 3개점, 롯데면세점 2개점(공항점, 시내점)이 현지에서 영업 중이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제휴 관계인 앤써니 살림 살림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롯데가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39세 이하 젊은층이 전체 인구의 61.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은 5.3%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로 꼽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인도네시아 출장 기간 마트와 백화점 등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사업 확대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12월 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