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영표 페이스북/명성교회 홈페이지)
명성교회 부자세습이 논란인 가운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영표가 한마디 했다.
김하나(44) 목사가 아버지 김삼환(72) 목사의 뒤를 이어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부자 세습'에 대해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쓴소리를 남겼다.
이영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 수십년간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비판했다. 이어 "모든 인간에게 등장보다 퇴장이 훨씬 중요한 이유는 그 모습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재등장하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판단력과 분별력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단과 분별의 경계가 희미해진 사람들에게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분별력을 상실한 채 틀린 것을 단지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덧붙였다.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세습 금지법'을 따르겠다던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12일 오후 7시 명성교회에서 김하나 목사 위임 예식을 열고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완료했다. 한편 명성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최대 규모로 신도수는 10만 명에 이르며, 연간 예산 1000억 원 규모의 교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