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파인텍에 대해 장비 수주 확대 및 적자 사업부 정리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12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적자사업부인 BLU(Back Light Unit) 사업 철수로 이익구조가 개선됐다. 장비 사업부의 고객사 다각화가 진행 중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파인텍은 올해 10월 BLU 사업부문 철수를 공시했다. BLU 사업부문은 중국 고객사의 단가 인하 압력 및 불리한 결제 조건과 주요 고객사 내 LCD 수요 감소로 인해 2015년부터 적자가 지속됐다.
이 연구원은 “파인텍은 이번 적자사업부 철수로 인해 향후 영업이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비사업을 비롯한 신규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3분기 파인텍의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353억 원, 영업이익은 47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BLU 사업부 정리를 통한 외형축소 및 이익구조 개선과 본딩장비 수주 본격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LU 사업부문 철수로 인식할 중단사업손실은 약 2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일회성 비용으로 파인텍 본딩장비 사업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다는 판단이다. 개선된 이익구조와 본딩장비 부문의 향후 수주내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