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하이엔드 화학소재 전문 기업 와이엠티(YMT)가 극동박 양산 공정 개발을 끝내고, 일본 진출을 추진한다.
16일 와이엠티는 세계 최초로 무전해 공법을 이용해 개발한 극동박(Ultra-thin Copper Foil)의 양산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본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제품을 갖춘 것이라며 현재 일본 기업과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극동박은 금속판에 얇은 동막을 입힌 것으로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FPCB의 기초 소재로 사용)', 전자파 차폐(EMI·Electro-Magnetic Interference)필름, 자동차 열선소재, 패키지회로기판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와이엠티는 기존 판매 제품인 화학소재를 넘어 추가적인 사업분야에서의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열선 활용성을 토대로 완성차 부품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19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직접 개발한 소재를 유수 PCB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일찍이 일본과 독일이 점유하고 있던 PCB 메인공정 화학소재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와이엠티는 PCB 부품 부식을 방지하는 표면처리 화학소재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특히, FPCB 및 RF PCB용 금도금 표면처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유수 PCB 제조사 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PCB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하이엔드 전자기기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와이엠티는 소형 OLED 시장 개화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OLED 방식을 채택하면서 RF PCB 시장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향 OLED를 공급하면서 인터플렉스, 삼성전기, 비에이치, 영풍전자 등의 삼성디스플레이 벤더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와이엠티는 주요 고객사다.
한편 와이엠티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82.4% 증가한 5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9% 증가한 194억 원, 당기순이익은 160.3% 증가한 47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