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덴티움에 대해 완연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388억 원, 1.0% 늘어난 105억 원으로 우리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이 약 12억 원 발생해 순이익은 우리 추정치 73억 원을 상회하는 97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OPM)은 24%에 달했다.
그는 “해외에서 고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3분기 해외매출은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는데, 중국(57%)을 비롯해 러시아(52%), 두바이(12%), 기타 국가(56%) 모두 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포화에 따라 국내 매출은 1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며 “다만,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임플란트 자기부담금이 50%에서 30%로 인하돼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매출은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진 연구원은 “4분기는 해외법인의 고른 판매호조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의 일시적 비용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99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OPM은 24%에 달할 전망이다.
호실적이 확인됨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목표주가도 종전 7만 원보다 23% 높은 8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진 연구원은 “안정적 이익성장 시현에 따른 시장 신뢰도 확립에 따라 덴티움의 밸류에이션은 완연한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라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 근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덴티움은 상장초기 회계논란이 있었고 올해 3월 상장한 신규 업체인 만큼 주식시장 내에서의 신뢰도가 낮아 타업체들 대비 저평가돼왔다”고 전제하고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경쟁사를 압도하는 영업이익과 이익률을 달성했으나,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덴티움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오스템임플란트(220억 원)을 압도했다. 또 이익률 면에서도 덴티움은 평균 27%를 기록해 오스템임플란트(평균 7.5%)를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