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청와대 홈페이지)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오늘(16일) 실시하기로 했던 수능이 연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청원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 등이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8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을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포항지진 현장을 살펴본 후 수능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연기 발표가 난 직후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관련 청원글이 16일 현재 오후 3시까지 약 520여 개가 올라왔다. 그중 가장 많은 청원을 받은 게시물은 '군인 수험생 휴가 사용'에 관련한 글이다. 게시자는 현재 군인 신분으로 2018 수능을 응시하기 위해 휴가를 썼지만, 갑작스러운 연기로 일주일 뒤 시행되는 수능시험에 참여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수능 연기에 군인 수험생들을 위한 휴가 배려 조치를 청원했다.
이외에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수능연기와 관련해 '포항 임시대피소에 수험생 공부방을 마련해주세요', '수능시험 문제를 교체해주세요', '전국의 고3생들에게 치킨을 쏴 주세요' 등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