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1일 한진칼에 대해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3000억 원, 영업이익은 23.9% 감소한 4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에 해당하는 항공운수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325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314억 원으로 21.7% 줄었다”고 전했다.
방 연구원은 “국제선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고, 연료 유류비가 17.3%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제한했다”면서 “국제선 운임 하락은 10월 황금 연휴에 따른 수요 분산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에어가 내년 말까지 기재 29기 체제를 구축해 2018년에도 전년 대비 20%에 육박하는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내년도 항공유 평균 가정과 국내 저비용항공시장의 경쟁강도 등을 고려한 진에어의 이익 성장은 13% 수준”이라며 “진에어의 적정 기업가치와 공모 후 한진칼의 지분 변동, 재무구조 개선 여력 등을 감안하면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2만6866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이전에도 비상장사인 진에어의 기업가치는 한진칼의 NAV 산정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따라서IPO라는 이벤트 자체보다는 앞으로 진에어의 장기 성장성과 대한항공의 지분가치 확대가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