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코오롱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 등 주요 자회사의 랠리 지속으로 기업가치 재조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은 자회사 티슈진 31.1%, 코오롱생명과학 20.3%, 코오롱인더스트리 32.2%, 코오롱글로벌 75.2%를 보유한 코오롱 그룹의 지주회사”라며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유통사업 비중이 2.2%, 건설사업 37.6%인 반면 제약부문은 2.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그러나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는 자회사 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이 전체 비중의 40.9%를 차지하는 실질적인 바이오 지주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슈진 주가는 공모가 2만7000원 대비 154.1% 상승해 시가총액이 1조600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까지 늘었다”며 “이외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증설과 신사업 호조 기대감으로 9월 저점대비 주가가 20%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코오롱생명과학도 연초 대비 23.1% 상승했지만, 코오롱은 지난 6일 티슈진 상장 모멘텀 소멸로 주가가 급락해 할인율이 65.4%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코오롱은 티슈진 지분가치만 1조3000억 원으로 코오롱 시가총액 86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37.2%~97.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티슈진을 제외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등 주요 자회사의 랠리가 지속되는 구간이기에 과도한 할인율 축소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